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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처음 주식 투자를 시작할 때 느낌과 깨달음

by ✋ 2020. 11. 9.

자본주의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주식투자는 굉장한 수익률을 줄 수 있으나 반대로 패가망신 할 수도 있다.

처음 주식 투자를 시작하는 사람들은 증권사 어플을 설치하고 실행하는 것만으로도 어렵게 느껴질 것이다.

내가 처음 처음 어플을 실행했을 때 모르는 주식의 호가창이 오르락 내리락하는 것을 볼 수 있었는 데 계속 쳐다보기에는 눈이 아팠다.

안 좋은 눈 건강 덕에(?) 초단기 투자는 내 성향과 맞지 않다고 느꼈고 자연스럽게 중장기 투자를 지향하게 되었는 데 도저히 무슨 기업을 사야할 지 모르겠어서 내가 알고 있는 익숙한 회사에 투자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한국 시장에서 있는 종목들은 생각보다 모르는 회사가 너무 많아 낯설었지만 미국 시장에 있는 종목들은 너무나 세계적인 기업이 많기에 고르기가 수월했고 그렇게 미국주식 투자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렇게 골랐던 첫 주식은 코카콜라(KO).

처음 샀을 땐 매일 들어가서 가격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호들갑을 떨었던 것 같았는 데, 어느 날부터 귀찮아 져서 그냥 냅두고 몇 달간 까맣게 잊어버렸다.

토스 어플을 사용하던 중 해외주식 투자하기를 보다가 20% 수익률이 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미국 주식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었다.

코카콜라는 3%가 넘게 배당을 주기 때문에 은행 이자와 비교해도 매우 훌륭했는데 수익까지 주다니!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미국주식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학생이라 돈이 별로 없었고 여유자금이 생길때까지 미국 주식시장이 우상향하는 것을 보며 손을 쪽쪽 빨 수밖에 없었는데 기회가 찾아오게 되었다.

페이스북이 개인정보 유출사건으로 홍역을 치룬 것이다.

그때 당시로 30% 정도 주가가 빠졌던 것 같은 데 그 정도면 충분히 가격이 싸다고 생각했고 아직도 페북을 이용하는 친구들이 많으니 망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1주를 매수하게 된다.

시간이 흐르고 뉴스가 잠잠해지자 다시 원래 가격대로 돌아왔고 페북이 배당을 주지 않는 것과 수입창출이 광고밖에 없다는 것에 약간 불만을 가졌던 나는 주식을 팔아버리고 남은 현금을 코카콜라를 구입하는데에 써버렸다.

현재 코카콜라는 배당은 꾸준히 지급해줬지만 코로나 때문에 식당과 영화관에서 매출이 급격히 감소하여 주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고 페이스북은 대표적인 언택트주로써 주가를 회복하고 승승장구 하고 있다.

물론 코카콜라는 현재도 수익권이긴 하지만 페이스북에 비해 조금 아쉬운 수익이다.

여기서 나는 안정적인 배당도 좋지만 미래성장성이 있는 주식을 사는 것이 더 좋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러나 배당이 없는데 개인적인 믿음으로만 버티기는 어렵다고 생각해서 여전히 배당주를 좋아하고 있다.

그래서 중간 단계인 배당성장주를 꾸준히 사모아서 원활한 현금 흐름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배당투자 초보자에게 하고 싶은 조언은 높은 배당률에 현혹되지 말고 미래 성장성이 있는지, 꾸준히 배당금을 늘리고 있는지, 재무제표는 튼튼한지 확인하라는 것이다.

언제나 투자 결정과 그 결과는 본인에게 있음을 상기하고 내가 사고자하는 회사에 대해서 공부하여 꾸준히 성장하며 배당금을 지급하는 훌륭한 회사에 투자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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