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새마을금고에 mg뛰어라정기적금을 가입하려 다녀왔다.
그 정기적금은 우대이율 조건을 맞추면 최대 3.8% 금리를 주는 고금리 적금이었는데, 이번에 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어서 가입하였다.
창구 담당 직원이 내 계좌를 조회하더니 세금우대를 받을 수 있는 한도가 얼마 안 남았다면서 연금을 10년간 가입하면 비과세로 운용되어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딱히 부탁하지도 않았던 공제설계 내역을 내미는게 아닌가.
아주 그 직원의 말은 혼을 빼놓을 만큼 현란했다.
비과세 혜택에 미래를 미리 준비해야하며 15년 넣고 15년 거치하면 최대 2배로 돈을 받을 수 있다고 ㅋㅋㅋ
종이를 읽어보니까 공제(새마을금고에서 가입할 수 있는 보험) 이름에 연금이 들어있지 않고 '종신'이라는 글자가 쓰여있었다.
은행권에서 종신보험을 연금보험으로 속여서 판다는 경우가 있다고 들어는 봤는데 직접 겪어보다니 ㅋㅋㅋ
너무 신기했고 저 말을 하는 직원은 이 보험의 설계내용을 알고 말하는 건지 궁금해지는 순간이었다.
이렇게 이상하게 이야기하면서 상품을 가입시키면 불완전 판매에 해당하며 맨날 뉴스에 나오는 금융권 사고들이 다 이런식이다.
종신보험이란 보통 가족(배우자, 자녀 등 부양가족)이 많은 사람이 드는 보험이다.
불의의 사고가 발생하여 내가 사망했을 때 큰 금액으로 돈이 나오는데 .. 아니 내가 죽어야 나오는데 연금이라뇨 ㅋㅋㅋㅋ
다른 보험보다 사망할 때 지급하는 돈이 쎄기 때문에 그만큼 사업료도 많이 떼먹는다.
중도 해지하려고 하면 다른 보험보다 돈이 얼마 남지도 않는다 .
종신보험을 들다가 일정나이 이상 되면 연금조험으로 계약금을 넘겨주어서 연금으로 타먹게 해주겠다는 곳도 많은데..
차라리 처음부터 "연금"보험을 드는게 맞다.
"연금"보험은 "종신"보험보다 사업비를 덜 떼기 때문이다.
죽었을 때 보통 내가 낸 돈 만큼만 돌려받으니까 관리비가 별로 필요없는 것이다.
ㅋㅋ 오늘날에도 금융문맹을 등쳐먹기 위한 수법은 계속된다.
게다가 연금을 굳이 할 것이라면 연금보험말고 연금펀드를 차라리 들겠다.
연금보험은 이자율이 매우 낮으며 사업비를 떼먹히기 때문에 정말 수익률이 낮다.
펀드로 운영한다면 더 돈을 많이 불릴 수 있을 텐데. 물론 금융관련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
은행 창구에서 직원이 하는 말을 곧이곧대로 듣지말고 항상 비판적으로 들어야 한다.
그 사람이 하는 말이 옳은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기초지식이 필요하고 금융문맹에서 탈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내 자산을 지키고 나를 위해 돈을 쓰자. 남에게 사기 당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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