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하게 말고 본격적으로 투자를 시작한 지는 2년 밖에 안 되었는 데 올해 장이 좋은 기념으로 연말 투자 결산을 진행해 보았다.
내가 주로 사용하는 계좌는 신한금융투자이다.
별다른 이유는 없고 토스에서 처음 해외주식 할 때 생성했었던 계좌라 증권사 계좌 중에서는 나랑 함께한 시간이 길다.
국내주식 수수료 무료이벤트에 참여해서 유관기관 수수료를 제외하고 거래비용은 없다.
해외주식 수수료가 조금 비싸긴 하지만 소수점 투자가 가능해서 소액으로도 미국 주식을 살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오늘 가준으로 총 계좌의 수익률은 20.98%이다.
예적금만 했다면 이런 수익률이 나오지 않았을 텐데 코로나가 오고 유동성이 미친듯이 쏟아지면서 운이 좋게도 훌륭한 수익률을 얻을 수 있었다.
원래는 소액으로만 투자를 했어서 해외주식 비중이 90%를 넘었었는데 신한금융투자 이벤트에 참여하느라고 주식 거래를 하다보니까(?) 자꾸 국내주식 비중이 늘었다.
현재 내 계좌는 국내주식 61.73%, 미국주식 2.39%, 금융상품 35.60%, 금 0.27%이다.
금융상품의 경우에는 RP가 대다수라 그냥 내가 바로 쓸 수 현금이라고 보면 된다.
금은 딱히 살 생각이 없었는데 이번에 이벤트로 1g를 매수하면 2000원 준다고 해서 딱 1g 매수했다.
코로나 때문에 금값이 많이 올라 이벤트에 참여하기 부담스러워서 떨어질 때까지 기다렸는데 이제 이벤트 마감일이 다가와서 매수를 진행하였다.
적당히 금 값이 떨어진 것 같기도 하고 ㅋㅋ
내 계좌의 대부분은 삼성전자, 삼성전자우 이다.
국내주식 처음 살 때 삼전이면 떨어져도 다시 오르겠지 라는 마음으로 그냥 매수했었는데 ㅋㅋㅋ
갑자기 일본이 반도체 관련 수출 안 하겠다고 선언해서 -20% 가까이 하락했었다.
그래서 역시 가격이 싸니까 더 매수하자! 했는데 그 당시에 돈이 별로 없어서 얼마 사지도 못했다.
그러다가 잠잠해지면서 슬슬 오르더니 다시 코로나가 온 게 아닌가.
진짜 내 해외주식은 빵빵 잘 올라가는데 삼성전자가 내 계좌의 수익률을 다 까먹고 있었다. ㅋㅋㅋ
그러다가 돈을 최근에 찾게 되어서 삼성전자우를 왕창 샀고 조금 늦었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미친듯이 오르더라.
과연 8만 전자로 상승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일본 무역보복할 때 사람들이 3만전자라고 놀리던 게 엊그제 같은데 ㅠㅠ 7만원이 훌쩍 넘다니.. 감격..
맥쿼리인프라는 배당주를 공부할 때 처음 매수했던 종목인데 그 정도면 가격 거품이 빠졌다고 생각해서 매수를 했는데 코로나 오고나서 내가 산 가격까지 회복이 안 되더라 ㅋㅋ
그래도 배당 생각하면 수익률이 +긴 하다.
맥쿼리는 쏘쏘한 종목이고 나쁘지 않으니까 그냥 길게 5% 배당 받는 느낌으로다가 들고 갈 예정이다.
세븐비어4우는 금융문맹 시절 와디즈에서 세븐비어 채권 투자자를 모집해서 신청했는데
누가 소득공제인지 뭔지 할 때 주식이 유리하다고 건의 넣어서 주식 공모로 바뀌어버렸다.
연 8% 배당을 주는 걸로 계약했는 데 ㅋㅋㅋ 맥주사업이 코로나로 인해 타격을 많이 받아서 회사가 휘청거리는 듯.
저건 아무리 봐도 -100%라고 생각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스타트업 투자는 역시 손정의 형이 아니면 힘들어~~!
10개 투자하면 8개 기업이 망하고 1개는 쏘쏘, 1개가 대박을 내서 8개 손실을 메꾸고도 남는다고 하던데.
나는 일반 개미라서 그런 대박 유니콘 기업에 투자할 기회도 거의 없고 인내심이 부족하고 자금력이 부족하기에 그냥 무난하게 투자를 하는게 맞는 것 같다.
나머지는 정말 소액(1만원 미만)이고 그냥 무슨 종목인지 궁금해서 샀다. 나중에 할 말이 많이 생긴다면 포스팅할 예정.
다음은 미국 주식 투자 내역이다.
이 계좌는 미국 주식의 경우 그냥 소수점투자 하려고 쓰는 계좌라 딱히 포트폴리오로 구성해서 안정적으로 운영해야지~~ 이런건 아니다.
내가 사고 싶은 종목을 보통 5천원씩 소액으로 매수를 하는 편인데 가끔 1주씩 크게 매수할 때도 있다.
그 경우는 평소에 내가 지켜보던 종목이었는 데 특정 뉴스, 사건으로 주가가 잠시 하락했을 경우 기업의 펀더멘털, 미래 성장성에 손상이 없다고 판단 될 때 매수했다.
예전에 페이스북이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 곤욕을 치를 때 매수해서 바로 주가를 회복하자 매도했고
존슨앤존슨의 경우 베이비파우더에 석면이 검출되어 소송을 진행중일 때 매수해서 아직도 갖고 있다.
페이스북 같은 경우는 내가 페이스북을 잘 사용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저커버그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만약 손실이 났을 때 버틸수 없을거라 판단했고 수익을 줄 때 깔끔하게 팔았다.
물론 주가는 그 후로도 고공행진 했지만 딱히 후회는 없다. 어차피 미국 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etf를 투자하고 있어서 간접적으로 페이스북에 투자하는 중이고 그 성장의 과실을 나도 누렸기 때문이다.
존슨앤존슨의 경우에는 배당을 잘 주기로 유명한 전통적인 배당주이다. 그리고 제약/바이오 부분 사업을 하고 있기에 아직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배당성장주로써 매수하고 그냥 묵혀두는 중이다.
엄청 크게 오르지는 않지만 그만큼 떨어지지도 않아서 굉장히 안정성이 있게 쪼금씩 상승중이라 큰 걱정을 안 해도 되어서 마음이 편하고 좋다.
그 외에도 다양한 기업들을 조금씩 매수했다.
수익률이 엄청 좋았었는데 환율이 떨어지면서 수익률이 엄청 떨어졌다.
하지만 환율이 떨어진 것은 달러를 싸게 살 기회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미국주식을 투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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