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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신종자본증권이란? + 투자 후기

by ✋ 2020. 10. 28.

여유자금이 생겨서 키움증권에서 2회사의 신종자본증권을 10만원씩 투자하였다.

 

신종자본증권이란 주식과 채권의 중간성격을 가지면서 그 회사의 자본금으로 인정이 되는 증권을 의미한다.

 

특정 날짜마다 일정수준의 이자를 지급하기 때문에 채권과 유사하지만, 만기가 매우 길거나(30년) 혹은 상환의무가 없기 때문에 개인 간의 매매로만 처분이 거의 가능한 점에서 주식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보통은 금융회사에서 주로 자본금을 확대하기 위해 발행하며 5년이 지나면 조기상환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신종자본 증권이 왜 자본으로 인정받는 것일까? 꼬박꼬박 이자를 내야 하는데.

그 이유는, 상환 우선순위가 다른 채권보다는 낮기 때문에(심지어 후순위채보다도) 자본금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회사가 파산하면 주식(보통주, 우량주)보다는 먼저 보상을 받을 수 있지만 솔직히 파산하는 곳에서 채권도 못 갚는 경우가 허다한데 별로 의미있는 순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발행한 회사가 생존이 불가능한 시점이라고 판단되면 이자가 지급 정지 될 수 있으므로 리스크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예금금리나 다른 채권보다는 금리가 조금 더 높게 책정된다.

 

 

 

 

이번에 투자한 신종자본증권은 DGBFG조건부(상)2(신종-영구-5콜)과 BNK금융조건부(상)7이다.

 

각각 연수익률(세전)이 3.37%, 3.35% 라서 예금금리보다 준수하다고 생각했고 DGB금융지주와 BNK금융지주가 5년 안에 파산하는 확률은 낮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투자를 진행했다.

 

사실은 금융주에 투자해서 배당수익을 얻고 싶었지만, 은행주들이 계속 하락하는 추세라서 단타에 재능이 없으면 오히려 손해를 볼 것이라고 생각해 신종자본증권에 투자하게 되었다.

 

금융주의 하락추세

정말 훌륭한 배당수익률인데.. 주가가 영 좋지 못한 금융주들..

 

주식투자를 하지 않고 왜 신종자본증권에 투자를 했냐면 강제로 돈이 묶이게 되기 때문이다.

 

회사로부터 원금을 받으려면 최소한 조기상환옵션이 실행될 때(5년 뒤)까지 기다려야 하므로 아무것도 못하고 꼼짝없이 기다려야 한다. 물론 장내에서 팔아버리면 되기는 하는데 주식만큼 거래량이 높지는 않아서 별로 기대는 안 된다.

 

요즘 삼성전자우와 미국 주식을 조금씩 분할매수하고 있는데, 자주 호가창을 보게 되니 주식을 왕창사거나 다 팔아버리고 싶은 충동이 강하게 들어서 강제로 쓸 수 없게 일부를 신종자본증권에 투자했다.

 

강제로 저축(?)이 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5년이 지나도 회사에서 조기상환을 안 할 수 있으므로 이 점을 생각해서 투자를 진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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