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토스를 활용하여 간편송금을 주로 하던 고객이였고 토스에서 소액투자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해서 조금 고민하다가 P2P 투자, 부동산 소액투자를 진행하게 되었다.
P2P 투자는 그 때 당시에 8퍼센트밖에 없어서 안정추구형, 수익 균등형(?) 2 가지 투자를 진행했었다.
최저와 중간 위험단계를 선택했었는데 그 결과는...
-3.51%로 2년 여의 투자가 손실을 봤다.
토스에서는 돈을 빌려줄 사람을 직접 선택하는게 아니고 자동분산투자가 진행되었는데 대부분의 사람이 돈을 갚더라도 1, 2명만 부실이 발생하면 수익률이 훅훅 깎였다.
기본적으로 분산투자가 안전하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 어쩌구 저쩌구 하는 데
애초에 튼튼하지 못한 계란들만 있었기 때문에 분산투자해도 의미가 없었다.
아무리 바구니를 나눠놔도 다 깨져버리니까!
이때부터 아! 애초에 껍데기가 단단한 타조알을 가지고 분선투자하는 것(=좋은 투자처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달았다.
P2P 투자도 무조건 손실을 보지는 않는다.
돈을 빌리고 싶은 사람이 무슨 사유로 빌리는지, 기존에 남아있는 대출규모는 어느정도인지, 그 사람의 월수입이 카드 납부대금과 대출이자를 갚고 남는지 꼼꼼하게 따져서 투자하면 손실 볼 확률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그러나 애초에 재무건정성이 좋은 사람은 P2P 대출을 하지 않고 은행에서 빌린다는 점에서 이미 좋은 타조알이 아닐 확률이 매우 높다.
그리고 그렇게 분석할 시간과 열정이 있다면 기업을 분석하는게 훨씬 안전한 수준으로 높은 수익률의 투자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P2P 투자를 중단하게 되었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부실채권의 매각대금을 모두 인출하고 8퍼센트와 마지막 인사를 하게 되었다.
안녕 8퍼센트야! 나에게 투자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깨닫게 해주어서 고마워!
나를 금융문맹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기에 오히려 감사한 마음이다.
앞으로 p2p 투자를 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신중히 업체를 선정하고 채무자를 선정하라는 조언을 드리고 싶다.
실제로 내가 직접 선정했던 대출건수는 한번도 손실이 발생하지 않았으니까.
까다롭게 선정하면 되는데 그게 매우 어렵다.
그리고 그 정도 열정이면 차라리 기업분석해서 주식사는게 더 낫다.
그래서 실제로 P2P 투자를 멈추고 주식과 채권에 직접 투자를 진행하고 있기도 하고...
토스에서 진행했던 부동산 소액투자 같은 경우에는 테라펀딩, 어니스트 펀드, 투게더펀딩 3사를 모두 이용했었는데 10%가 넘는 수익률에 꽤 만족하면서 이자를 지급받는 날만 손 꼽아기다렸었다.
그런데 계속 신규 상품이 오픈되는 것을 보아하니 리파이낸싱(돈을 제때 갚지 못하고 대출 연장하는 것) 상품이 증가하는 것이 눈에 보였다.
그 때 든 생각이 부동산 담보가 잡혀있다고 안전한 것도 아니고 리파이낸싱이 계속 되는 건수가 증가하는 걸 보아하니 기존 투자자들이 대출해줬던 돈을 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돌려막기하고 있구나. 였고
슬슬 투자자금을 빼야할 때가 온 것 같다고 생각해서 신규 투자를 중지하고 회수되는 대로 은행 계좌로 이체했다.
그 결과 몇 달후에 업체들의 연체 건수가 증가하더니 결국 부실 판명나서 손실이 발생하는 프로젝트들이 생겨나서 인터넷에 투자손실 후기가 많이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물론 나는 그 전에 이미 투자금액을 회수했기에 손실이 발생한 건이 0건이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등골이 오싹하다.
P2P 투자를 중위험 중수익이라고 홍보하는 업체가 참 많은데 내가 겪어서 느낀 바로는 고위험 중수익이다.
투자 상품 분석을 빡시게 해서 업체가 A등급을 주든 말든 내 기준에 맞춰서 투자하면 수익률이 높아지지만 차라리 그정도 열정이면 정말 진짜 기업 분석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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